2024년 전시



이번 전시에서는 

아름다운 소리 너머 '새'라는 특별한 존재가

너무 귀하게 느껴지는

마운틴구구 작가님의 원화와 책을 준비했습니다.


새의 소리를 자주 듣고 싶은 마음과 

오래 그 아름다움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한 마리의 새가 그림 속에서 빠져나옵니다.


'새를 계속 그리면 좋겠어요.'


그저 그렇게 존재하는 것들을 

애정 어린 눈길로 그려내고

책으로 담아낸 작가님께 저의 마음을 건네며 

여러분의 눈을 사랑으로 가득 채울

<새와 나 그리고 그림> 전시에 

초대하고 싶습니다.





'모든 것을 소중히하라'


여름의 한가운데 찾아온 

박수빈 작가의 일상채집 전시에서

너무나 순수하게 자연의 일부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만질 수 없는 것들을

만질 수 있는 상상의 시간

선물하고 싶습니다.




산책할 수 있다는 것은 

산책할 여가를 가진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어떤 공백을 창조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산책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일상사 가운데 

어떤 빈틈을, 나로선 도저히 이름 붙일 수 없는 

우리의 순수한 사랑 같은 것에 도달하게 해 줄 

그 빈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결국 산책이란 

우리가 찾을 생각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우리로 하여금 발견하게 해 주는 수단이 아닐까?


장 그르니에, 일상적인 삶 中




'나무 그림'과 '작업자의 집'으로 

이번 전시를 지어보았습니다. 

전혀 다른 모습의 나무들을 그린

여덟 분의 작가들을 통해 

무심히 지나쳤던 나무들 사이를 걸어봅니다. 


이번 여름 뜨거운 햇볕 속에서 

함께 부대끼던 이파리들을 보내는 

담담한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소란스러운 마음을 갖고 계시다면 

다시 잔잔하게 가라앉혀 볼 수도 있습니다.


나무 곁에 머무르다,

천천히 작업자의 집을 향해 걸어보세요. 

나무 그림들 사이에 작업자의 집을 둔 것은 

집을 잃지 않도록 하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집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면 

나무의 삶을 통해 

때론 위안을 얻기도 배움을 갖기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