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수집
2025.08.28. - 09.07.
여행은 잠시 머무는 낯선 곳에서
오히려 나를 더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나는 어떤 풍경 앞에서 머물고,
무엇을 수집하며, 어떤 감정을 기록하는가.
그 질문은 곧 나의 정체성이자
삶의 방식에 대한 기록이 됩니다.
<조각 수집>은 수민 작가가 길 위에서 만난
감각과 기억의 조각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모으고 엮어낸 작은 여행의 기록이자,
삶을 들여다보는 전시입니다.
이 전시는 여행이라는 순간들을
수집하고 기억하는 각자의 방식에서
'정체성'을 발견하는 여정을 제안합니다.
관람객은 그 시선을 따라가며,
자신이 어떤 여행자였는지,
혹은 어떤 여행자가 되고 싶은지를
자연스레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감상의 구조
관람자는 전시장에 들어서며
'여행자 카드'를 하나 선택하게 된다.
카드에 머문 시간과 장소,
수집한 장면과 감정 등을 기록할 수 있는
항목이 담겨 있다.
전시를 따라 이동하며
각자가 마주한 장면과 감각의 조각들을 기록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행의 흔적을 쌓아간다.
이 과정에서 감상은 단순히 작품을 보는 경험을 넘어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수집하고 정리하는 행위로
확장된다.
완성된 카드 한 장은
하나의 여행 기록이자,
관람자가 스스로를 바라본 방식의 결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