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북 02 : 다시 펼친 페이지 


2025.06.05. - 06.15.


두 번째 드로잉북 전시는 

드로잉만으로 구성되었던 지난 전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또 다른 이야기와 질감을 지닌 콜라주 노트가 함께하며 

한층 더 다채로운 감상의 층을 만들어냅니다.


한쪽에는 자유로운 선으로 그려진 드로잉이, 

그 옆에는 다양한 이미지를 조합한 콜라주가 놓여 있습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시간 위에 쌓인 이 작업들은

때로는 하나의 장면처럼 이어지고, 서로 스며들며,

한 편의 시각적 이야기로 펼쳐집니다.


총 26권의 드로잉북에는 

가애, 마키토이, 정인하, 허지영 네 작가의

지우고 다시 그린 선, 오려 붙인 조각,

무심한 듯 놓인 문장과 이미지들이 담겼습니다.

그 자체로 '이미지 간의 대화'이자 '작업의 시간'입니다.


우리가 책을 읽을 때, 문장과 문장 사이에서 

상상하고 멈추며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순간처럼


이번 전시도 페이지를 다시 펼치듯,

당신만의 드로잉북 감상이 다시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감상의 구조


관람자는 드로잉북을 감상한 후

작은 질문이 담긴 봉투를 선택하게 된다.


이 질문들은 네 명의 작가가 건넨 것으로,

관람자가 봉투를 꺼내 질문을 마주하고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다.


봉투 속 질문은 드로잉북 감상을

개인의 생각으로 확장시키고,

각자의 방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


이 전시는

드로잉북을 바라보는 경험에서 나아가

질문을 통해 감상이 다시 개인의 언어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