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들의 여행
2025.04.26. - 05.04.
우리는 매일 수많은 문장을 만납니다.
그 문장들은 스쳐 지나가기도 하고,
마음속에 뿌리를 내리기도 합니다.
이 전시는 그러한 문장들의 조각을
'싹'으로 비유하여 출발합니다.
문장들의 조각이 씨앗처럼 마음속에 심어질 때,
그것은 우리 안에서 조용히 자라나고,
때로는 길이 되어 우리를 이끕니다.
''싹들의 여행''은
책 속에서 발견한 문장들을 바탕으로 한 콜라주 작업을 통해,
감각과 기억이 연결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각각의 문장에서 출발한 세계가 자유롭게 펼쳐지며,
작은 글 조각 하나가 어떻게 또 다른 상상과 감정을
싹틔울 수 있는지 탐색합니다.
여기, 구멍 난 페이지, 한 줄의 문장, 그리고 분절된 낱말들을
이어가며 완성한, 조각 글들이 있습니다.
그 작은 싹들이 어디로 뻗어나갈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그것이 당신의 마음속 어딘가 닿아,
또 다른 여행을 시작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상의 구조
이 전시는 기존의 문장들이 해체된 상태에서
관람자의 선택과 조합을 통해
새로운 문장으로 재구성되는 과정을 다룬다.
관람자는 헌책의 문장들을 직접 선택하고 배열하며
읽기의 위치에서 나아가
문장을 만들어내는 주체로 참여한다.
이 전시는
타인의 기록이 개인의 언어로 다시 쓰이는
재구성의 흐름 속에서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