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CHEN DRAWING
2025.01. 03. - 01.11.
《 KITCHEN DRAWING》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에서 출발한 전시다.
소설 속 키친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상실 이후에도 삶을 이어가게 하는 감정의 장소로 등장한다.
이 전시는 그 감각을 바탕으로
일상의 장면과 관계의 온기, 그리고 기억의 순간들을
드로잉으로 옮긴다.
세 명의 작가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을 포착하고,
그 안에 남아 있는 감정의 결을 화면 위에 쌓아간다.
여기서 키친은
머무름과 회복, 그리고 기억이 축적되는
개인적인 공간으로 작동한다.
감상의 구조
이 전시는 작품 전시에 더해,
두 권의 독립출판물을 통해 관람 경험을 보다 풍부하게
연결한다.
이 책은 단순한 기록물이 아니라,
작품과 나란히 놓여 감상의 결을 확장하는 또 하나의 층위다.
관람자는 전시장 안에서 마주한 장면과
책 속의 시선 사이를 오가며,
하나의 경험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겹쳐 읽게 된다.
이 전시는
작품과 책이 분리되지 않고 함께 작동하며,
감상이 하나의 방향이 아닌 여러 결로 이어지는 구조
속에서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