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부터 : 머무름과 나섦
2025.12. 10. - 12.21.
《집으로부터: 머무름과 나섦》은
집 안에서의 사소한 관찰과 밖으로 이어지는
몸의 움직임이 서로에게 기대어 만들어낸 전시입니다.
머무름과 나섦은 어느 한쪽이 중심이 되지 않으며,
집 안과 밖은 나란히 이어지며 서로를 반사합니다.
집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안팎을 이어주는 출발점이자 귀환의 자리로서
관찰과 움직임이 만나는 무늬를 만들어냅니다.
머무름이 있기에 나섦이 가능하고,
나섦은 다시 머무름으로 돌아와
안팎의 삶을 완성합니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님의 시선이 교차하며 드러내는
일상의 무늬를 따라가며,
집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삶의 긴장과 여백을
함께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문장 카드
전시장에서는 네 가지 형식의 문장 카드가 놓였다.
관람객은 전시에 머무는 동안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조용히 확인하고 남겨볼 수 있다.
이 카드는 작품 속 장면과 연결된 문장을 따라
각자의 언어를 덧붙여보는 작은 기록의 자리다.
감상은 머무름에 머물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문장으로 이어진다.
카드마다 서로 다른 시선과 흐름이 담겨 있어
자연스럽게 '머무름'과 '나섦' 사이를 오가게 된다.
머무름 - 나섦 체크는
지금의 나에게 더 가까운 상태가 무엇인지
잠시 멈춰 스스로에게 묻는 작은 표시다.
잠시 멈추어 적어보는 일.
이 문장 카드는 전시를 지나간 마음이
다시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하나의 방식이 된다.